대전시 한 고등학교의 학급 단체 채팅방입니다. 학교 주변에서 수상한 사람이 발견됐으니 하교 시 주의하라는 담임교사의 공지가 올라와 있습니다. 19일 오전 10시쯤, 본인을 이 학교 졸업생이라고 지칭한 한 남성이 교내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배움터 지킴이’는 별다른 신분 확인 없이 이 남성을 학교 울타리 안으로 들여보냈습니다. [ 해당 고교 배움터 지킴이 “졸업생 같아요. 일단 여기에 오셔 가지고 ‘전에...
대전 초등교사 유족, 교육당국에 순직 인정 촉구…”희망의 교단 돌아오길”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사망한 대전 초등교사의 순직 인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21일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숨진 교사의 남편과 대전교사노조, 초등교사노조가 참여했습니다. 이윤경 대전교사노조 위원장은 “고인의 죽음은 모순된 교직 사회가 만들어낸 사회적 죽음”이라면서 고인의 순직 인정을 촉구했습니다. 유가족은 “교육당국이 왜 고인을 보호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며, “아내가 꿈꿨던 희망의 교단이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안주현 기자...
주말 폭우로 충남 공주 주민 대피…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
[앵커] 15일, 충청에 집중된 비로 일부 지역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고, 충북 오송에서는 지하차도에 물이 들이차면서 지금까지 열두 명이 숨진 안타까운 사고도 났습니다. 보도에 안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 동안 내린 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15일 하루 동안 300㎜에 가까운 비가 내린 세종과 충남 공주. 일부 지역이 잠기면서 주민들은 인근에 차려진 대피소로 향했습니다. 주민들은 비가...
‘성추행·공무집행방해 논란’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이종국 센터장 사의
이종국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센터장이 사임합니다. 시청자미디어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 센터장은 오늘(14일) 오전 재단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앞서 이 센터장이 언론사 기자였던 지난 2015년, 성추행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이력이 센터장 취임 이후 재조명된 바 있습니다. 이 혐의에 대해 이 센터장은 “참회하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취재진에 말했습니다. 이같은 전력에 대해, 대전여성단체연합은 지난 8일 성명을 내고 “이 센터장을...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센터장, 과거 성추행·공무집행방해 ‘논란’…여성단체 “해임·해명해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방송법에 따라, 시청자의 권익 증진과 방송 참여를 위해 세워진 방송통신위원회 시청자미디어재단 산하 공공기관입니다. 뉴스 제작 경진대회와 미디어 페스티벌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업도 10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근, 이곳 미디어센터장으로 이종국 전 한국방송 기자가 취임했습니다. 그런데 이 센터장의 과거 행적이 논란이 됐습니다. 기자로 재직하던 지난 2015년, 주점에서 여성을 성추행하고 출동한 경찰을 폭행하는...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 안 돼” 청소년 단체들, 보신각서 ‘오픈 마이크’ 행사
서울지역 학생인권조례 폐지에 반대하기 위해 교사와 학생 등이 보신각 앞에 모였습니다. 12일 낮, 아수나로와 지음 등 청소년 인권단체 네 곳이 주최한 오픈 마이크 행삽니다. 마이크를 잡은 학생은 학생들의 권리가 여전히 침해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 애붕 / 아수나로 활동가 “학생인권조례를 강화하여 학교에서 학생과 선생님이 수평적인 관계를 통해 인권침해를 당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현직 중학교...
국민통합위 “미디어 간접 경험, 청소년 극단적 선택에 직접 영향”
뉴미디어를 통한 자살 관련 정보 유통이 급격하게 증가했다는 지적이 정부 세미나에서 나왔습니다. 국민통합위원회 자살위기극복 특별위원회가 28일 연 세미나에서 한지아 특위 위원장은 “자살을 부추기거나 자살 예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SNS와 OTT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또 “청소년에게 보이는 자살 행위는 갑작스러운 상실 경험 등 스트레스나 충동성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디어를 통한 간접 경험이 직접적으로...
개인정보위, 아동·청소년 ‘디지털 잊힐 권리 사업’ 시동
아동·청소년 때 온라인에 올린 콘텐츠를 나중에라도 지울 수 있도록 하는 시범사업이 시작됐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아동·청소년 디지털 잊힐 권리 시범사업’을 2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정보위는 “어린 시절부터 온라인 활동을 활발히 하는 세대여서 온라인에 개인정보가 장기간 누적되는데, 나중에 커뮤니티를 탈퇴하거나 계정 정보를 잊어버리는 등 삭제 처리를 요구하기 쉽지 않다”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만 24세 이하의 국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주불 진화 어려움…주민 대피령에도 등교여부 안내 없어
어제 오후 10시쯤, 대전 대덕구 목상동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큰불이 발생했습니다.소방당국은 총력 대응을 뜻하는 ‘대응3단계’를 발령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번 불로 철도는 우회 운행하고 있고, 인근 고속도로는 통제되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아파트 단지와 각급 학교가 몰려 있습니다.앞서 대전시는 오전 3시 30분쯤 재난문자를 발송해 주민들에게 창문을 열지 않도록 권고했고, 경찰은 인근 아파트...
‘빵 한 봉지에 2000원대’ 학교 매점도 줄줄이 가격 인상
기름값부터 과자, 라면까지 안 오른 게 없는 요즘. 최근 몇 년 새 학교 매점들도 먹거리 가격을 올렸습니다. 1200원이던 치즈 케이크가 1600원, 1500원이던 페트병 음료수가 2000원, 500원이던 작은 음료수는 600원으로, 제품별로 변동폭은 다르지만 대부분의 품목에서 가격이 올랐습니다. 이렇다 보니, 빵과 음료수 하나씩을 사 먹으면 급식 단가와 맞먹게 됩니다. 학교라는 장소 특성상 배고픔을 해결할 만한 곳이 매점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