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국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센터장이 사임합니다.
시청자미디어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 센터장은 오늘(14일) 오전 재단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앞서 이 센터장이 언론사 기자였던 지난 2015년, 성추행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이력이 센터장 취임 이후 재조명된 바 있습니다.
이 혐의에 대해 이 센터장은 “참회하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취재진에 말했습니다.
이같은 전력에 대해, 대전여성단체연합은 지난 8일 성명을 내고 “이 센터장을 공공기관의 장으로 받아들일 수도, 신뢰할 수도 없다”면서 이 센터장의 해임을 촉구해 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도 13일 논평을 통해 “청소년과 시민들을 위한 미디어교육 등 대민 접촉이 많은 미디어센터의 기관장이 성범죄전력이 있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시민단체와 정치권의 해임 요구에 더해, 미디어센터 강사들 사이에서도 같은 내용의 성명을 낼 것을 논의하는 상황에서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신윤호 PD yoon@ynp.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