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주불 진화 어려움…주민 대피령에도 등교여부 안내 없어

어제 오후 10시쯤, 대전 대덕구 목상동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큰불이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총력 대응을 뜻하는 ‘대응3단계’를 발령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번 불로 철도는 우회 운행하고 있고, 인근 고속도로는 통제되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아파트 단지와 각급 학교가 몰려 있습니다.
앞서 대전시는 오전 3시 30분쯤 재난문자를 발송해 주민들에게 창문을 열지 않도록 권고했고, 경찰은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1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된 상탭니다.
아직까지 화재 현장에 검은 연기가 솟구치고 있고, 기자도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연기가 매캐하다는 게 느껴집니다.

주불 진압이 계속되고 있지만 불은 더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변 학교들은 오늘 정상등교 여부를 학생들에게 아직 알리지 않은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대피령에 외출 자제 권고까지 나온 상황이다 보니, 학생들은 뜬눈을 지새우면서 학교를 가는 게 맞는 건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한 학생은 취재진에게 “내 폐를 지키고 싶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대전지역 일부 학교들은, 태풍 힌남노 당시에도 등교시간을 늦춘다는 공지를 원래 등교시간 30분 전에야 공지하면서 빈축을 산 바 있습니다.
학교들의 신속한 결정과 안내가 필요할 걸로 보입니다.

YNP 안주현입니다.


안주현 기자 snack@newsliv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