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능을 대비해 치르는 시험인 모의고사.
모의고사는 최대한 수능과 비슷하게 치러집니다.
하지만 수능은 모의고사와 답안지가 다르다고 합니다.
김지민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지금 제 옆에 보고 계시는 게 내일(14일) 치러질 올해 수능 답안지 견본입니다.
그동안 봐 왔던 모의고사와는 달리 디테일에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이름을 쓰는 칸만 있고, 모고와 달리 이름의 자모를 마킹하는 칸이 없다는 겁니다.
또 각자가 어떤 선택과목을 골랐는지 마킹하는 칸 또한 없고요, 4교시 때 성별을 마킹하는 칸도 없습니다.
모의고사 때와 달리 수험번호를 마킹하는 걸로 이름과 성별, 선택과목 마킹을 대신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에 짤로 돌아다니는 것처럼 자기 이름을 폼폼푸린이나 꼬부기 같은 걸로 입력하는 게 불가능하겠죠.
그래도 수능인데 그런 장난 치시는 분들 없겠지만,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거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이름 마킹 칸이 없는 대신, 홀수형·짝수형을 마킹하는 칸이 모고 때와 달리 존재합니다.
커닝 같은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 앞·뒤·양옆 학생과 문제와 답 순서를 다르게 하기 위해 수험번호에 따라서 다른 문제지가 배부되기 때문입니다.
각자 수험표나 책상, 아니면 문제지 각 페이지 위쪽에 자기가 홀수형을 응시하는지 짝수형을 응시하는지 표시돼 있습니다.
여기에 맞춰서 OMR 카드에도 기입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사람마다 다른 과목을 응시하는 4교시 탐구 영역의 경우에는 홀·짝수형 구분이 없습니다.
탐구 얘기 나와서 말인데, 반드시 수험표에 적힌 순서대로 응시해야 합니다.
첫 과목 시간에는 첫 과목 응답란만, 둘째 과목 시간에는 둘째 과목 응답란만 건드려야 합니다.
다른 시간에 다른 응답란을 건드리면 바로 부정행위 처리되니까 조심하셔야 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칸을 넘겨서 마킹해버리면 중복 기입으로 잘못 처리될 수 있으니까 주의해야 하고, 답안을 작성할 때는 반드시 검정색 컴퓨터용 사인펜만 사용 가능하다는 점도 다시 한번 기억해두셔야겠습니다.
예비마킹용 플러스펜은 시험 중에 애초에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알아두셔야겠습니다.
이게 답안지 뒷면인데요.
대부분의 유의사항은 여기에 적혀 있고 과목별 유의사항도 각 답안지에 적혀 있으니까 시험 시작 전에 미리 확인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보여드린 답안지 견본은 평가원 수능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지민 청소년기자 @ynp.or.kr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청소년기자단과 함께 만드는 ‘청소년 뉴스 LIVE’ 리포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