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 따라잡기’ 시간입니다. 박준우 기자, 첫 번째 아이템은 뭔가요?
① 돌아온 트럼프
[기자]
‘돌아온 트럼프’입니다.
“Make America Great Again!”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앵커]
어떻게 당선된 거죠?
[기자]
지난주 화요일(5일)이었죠. 미국 대통령 선거 선거인단을 뽑는 투표가 미국 모든 주에서 시행 됐습니다. 선거인 538명 중에 270명을 확보하면 이기는 구도였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312명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26명을 확보하면서 승기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넘어갔습니다.
[앵커]
생각보다 결과가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많이 기울었네요. 어떤 요인이 작용한 걸까요?
[기자]
다른 것보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한 두 번의 암살 시도가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율을 높이는 데 역으로 작용했습니다. 귀에 피를 흘리면서도 한 손을 높이 올리는 사진은 다들 기억하실 만큼 유명하죠.
여기에 더해, 전반적으로 국제 질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시기가 맞물려 당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 어떤 정책 펼칠 걸로 보입니까?
[기자]
일단 트럼프 당선인은 7가지 대선 공약을 내놓았는데요. 불법 이민자 추방, 경제·세금·관세 관련 공약, 1·6 폭동범 일부 사면, 잭 스미스 특별검사 해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낙태 금지법 미서명, 기후 규제 완화가 있겠습니다.
이중 우리나라에 가장 직접적으로 와닿을 공약은 경제·세금·관세 관련 움직임인데요. 한미 FTA 재협상도 우선순위에서 밀렸고요, 모든 수입품에 10에서 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 정책은 전반적으로 보호주의적 성향이 강합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내는 인물이라는 평가도 있는 만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구상 방향을 유심히 지켜봐야 겠습니다.
[앵커]
네, 두 번째 아이템 볼까요?
② “공학 전환 반대”
[기자]
‘공학 전환 반대’입니다
지난 10일, 동덕여자대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는 소문이 학내 커뮤니티에서 확산돼 격한 시위로 이어진 사건입니다.
[앵커]
동덕여대가 공학으로 전환이 된다고요?
[기자]
정확한 전후 관계는 아직 알 수 없고요, 확실한 건 당장 학교가 이런 정책을 펴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다만 회의 중에 관련 언급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학교 측이 밝히긴 했는데요. 학교 측에 따르면 “몇몇 단과대의 발전 방안 내용 중에 공학 전환 사안이 포함돼 있었고, 논의 결과 이 사안은 의견수렴 절차를 거칠 필요가 있다는 동의가 있었다”, “이후 11월 12일 교무위원회 보고 및 논의를 거쳐서 모든 구성원들 간에 의견수렴 절차를 계획 중이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만 총학생회 ‘나란’은 “해당 안건이 논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본부는 지금까지의 학생 대표인 총 학생회 측에 단 한 마디의 언급도 없었다”면서 “총학생회가 해당 의혹을 제기해야만 입을 여는 대학본부의 행동은 8천 동덕인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입장을 냈고, 지금 같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결국 학교와 학생들 양쪽의 소통이 이 문제의 시작점 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 학생들이 시위를 계속하고 있죠. 어떤 양상으로 진행이 되고 있나요?
[기자]
일단 과 외투를 길에 깔아 놓거나 근조 화환을 세우는 등 비교적 과격하지 않은 시위 방식도 있지만, 학교 외벽에 락카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음식물과 청테이프 등으로 동상을 훼손하는 등 다소 격화 하는 양상도 보이고 있습니다.
인근 여자대학 학생들도 연대해 시위에 동참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이유를 밝혔습니다.
[ 덕성여대 학생 (통화) “다른 학교에서도 동덕이 뚫리면(전환되면) 우리 학교도 뚫릴 것 같다는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고… 성신여대에서도 나왔고 그래서 더 연대를 하는 분위기가 된 것 같고, 내가 도움을 크게 주지 못하더라도 이 사람들과 뜻을 함께하고 시다는 학생들의 의견이 훨씬 많은 것 같아요. 타 학교에서도.” ]
[앵커]
당장 평화롭게 해결될 길은 요원해 보이는데, 아무쪼록 학교와 학생들 모두 말로 해법을 찾아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아이템 볼까요?
③ 윤 대통령 “사과”
[기자]
‘윤 대통령 “사과”’ 입니다
지난주 목요일(7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갖고 사실상 대국민사과를 했습니다.
[앵커]
어떤 걸 사과한 거죠?
[기자]
국정브리핑에 앞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담화문을 발표했는데요. 일부분을 대신 읽어드리겠습니다.
“민생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시작한 일들이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기도 하였고, 또 제 주변의 일로 국민들께 걱정과 염려를 드리기도 했다”, “대통령이라는 것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니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다”,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저와 정부의 부족했던 부분을 잘 알고 있다. 고칠 부분은 고치겠다. 국민 여러분의 뜻은 겸허히 받들어서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쇄신에 쇄신을 기해 나가겠다”, 이렇게 말하면서 브리핑을 시작했습니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명태균 씨 관련 의혹에 대해서 사과한 것으로 보입니다만, 해당 내용을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 보니 여당 내에서는 진솔한 사과였다, 야당은 빈껍데기다, 이렇게 평가가 극명하게 걸렸습니다
[앵커]
네, ‘뉴스 따라잡기’ 여기까지 듣죠. 수고했습니다.
박준우 청소년기자 @ynp.or.kr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청소년기자단과 함께 만드는 ‘청소년 뉴스 LIVE’ 리포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