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적 허위 합성물 학교 피해 현황 속보입니다.
교육부가 지난 월요일 피해 현황 4차 집계 자료를 공개했는데, 지난 달 방송 때 알려드린 것보다 피해 건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텔레그램 측과 관련 범죄 대응을 위한 협의를 가졌습니다.
최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해 현황은 8월 말 발표 때보다 네 배 이상 늘었습니다.
교육부가 올해 초부터 지난 주 금요일까지 조사한 성적 허위 합성물로 인한 학교 구성원 피해는 학생 799명, 교사 31명, 직원 3명, 총 833명입니다.
교육부는 피해 신고 504건 중 417건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218건 영상물은 삭제 지원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를 거듭할 때마다 피해 신고가 늘고 있어 추가 조사가 이뤄지면 피해 건수 파악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가해 학생에 대한 징계 현황은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같은 허위 합성물이 주로 유통되는 경로인 텔레그램 측과 지난 주말 실무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텔레그램 측이 “한국의 상황을 깊이 이해한다”면서 “딥페이크 등 기술을 악용한 불법 정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고 방심위가 설명했습니다.
방심위와 텔레그램 전담 직원 간 추가 핫라인을 개설하고, 실무자 협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고도 밝혔습니다.
텔레그램 측은 한국 경찰청과 방통위와도 업무 협력을 위해 전향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힌 걸로 알려졌습니다.
최은서 청소년기자 @ynp.or.kr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청소년기자단과 함께 만드는 ‘청소년 뉴스 LIVE’ 리포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