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희연 전 교육감의 뒤를 이을 새 서울교육감을 뽑는 보궐선거.
선거까지는 12일 남았고, 3일부터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었습니다.
먼저 어떤 후보들이 나왔는지 조승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조희연 전 교육감의 교육감직 상실로 오는 16일에 열리게 된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총 4명이 이번 선거에 후보로 등록했습니다.
보수 진영에서는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진보 진영에서는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를 단일 후보로 추대했습니다.
추가로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와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의원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추이는 진영별 단일후보인 조전혁·정근식 후보의 양강 구도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민 8백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일요일과 월요일, 이틀 동안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정근식 후보와 조전혁 후보 지지 응답이 각각 27퍼센트와 24.9퍼센트를 기록했고, 최보선, 윤호상 후보가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잘 모르겠다는 응답과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도 많아서, 섣불리 당선이 유력한 후보를 가늠하기는 어렵습니다.
한편 시민들의 투표 의향은 다른 선거에 비해 적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선거 날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적극 투표층’이 78.8%를 기록한 데 반해, 이번 보궐선거를 앞두고 ‘적극 투표층’으로 분류된 응답은 58%에 그쳤습니다.
임시공휴일이 아닌 재보궐선거라는 특성과, 기존에도 교육감 선거는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등 다른 선거에 비해 조명을 못 받아 온 탓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서울교육감 보궐선거는 앞으로 교육의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기회인 만큼, 관심을 갖고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다다음주 수요일이 바로 선거입니다.
재보선 얘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조승종 기자, 이번 선거 어디 어디서 치러지죠?
[기자]
네, 일단 교육감선거는 서울에서 치러지고요, 기초단체장을 뽑는 선거도 전국 4곳에서 치러지는데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전남 곡성군수, 전남 영광군수를 이번에 다시 뽑게 됩니다.
[앵커]
매번 선거 치를 때마다 전해드리는 얘기지만 사실 선거 앞두고 가장 중요한 정보 중에 하나죠.
누가 언제 어디서 투표할 수 있습니까?
[기자]
일단 앞서 말씀드린 지역,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에 주소로 둔 2006년 10월 17일 이전에 태어난 국민이 이번 선거 유권자입니다.
사전투표는 다음 주 금·토요일, 11일과 1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그리고 본투표는 10월 16일, 다다음 주 수요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입니다.
재보궐선거이기 때문에 다른 선거 때보다 투표 시간이 두 시간 더 깁니다.
사전투표소는 읍·면·동마다 하나씩은 설치되니까요.
본투표 때 바쁘실 것 같은 분들은 사전투표 기회 놓치지 마셔야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가장 관심 있는 선거는 아무래도 서울교육감 선거겠죠.
그런데 다른 선거처럼 후보들이 정당에 속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떤 생각이나 목표를 갖고 있는지, 또 어떻게 정책을 펼는지 예상이 잘 안 가긴 합니다.
[기자]
교육감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이면서 가장 큰 문제점이기도 한데요.
학생과 학부모, 아니면 교직원들이나 교육청 직원이 아니고서는 크게 관심을 두는 선거가 아니다 보니까 정책 관련 보도라든지 검증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직접 알아보는 게 제일 정확한데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보면 정책·공약마당이라는 페이지가 있습니다.
여기서 후보자 한 명 한 명의 공약들을 다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자 그러면 서울교육감 공약들 몇 가지만 좀 소개해 주신다면요?
[기자]
후보들은 5대 공약서를 제출하게 돼 있습니다.
이걸 좀 함께 보도록 하시죠.
먼저 조전혁 후보입니다.
학력신장, 사교육비 경감, 학생·학부모와 소통 강화, 교권 보호, 학교폭력·범죄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 아이 안전과 부모 경력을 지키는 돌봄혁명, 마지막으로 튼튼한 몸과 따뜻한 인성 위에 삶의 지혜를 갖추는 서울교육 체인지.
몸 체, 어질 인, 지혜 지 자를 씁니다.
이어서 정근식 후보 보시죠.
양극화를 넘어 모두를 위한 서울교육이라는 제목으로 기초학력 보장과 교육 격차 해소 공약입니다.
민주와 평화의 뿌리, 올곧은 역사인식을이라는 제목의 역사교육 관련 공약이고요,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한 창의성 교육, 소통과 공감으로 학교 공동체 복원, 현실화한 기후 위기 생태전환으로 극복.
이렇게 5대 공약을 냈습니다.
최보선 후보 공약입니다.
서울교육 혁신대전환, 교육 관련 일자리 신규 창출 및 시민고용 유지, 교육 취약 계층 지원기금 1조원 조성, 학교 5대 위험 시설물 개보수, 끝으로 학교급식 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친환경급식 그리고 급식 재료 사전검사 확대를 의미합니다.
끝으로 윤호상 후보입니다.
[앵커]
윤호상 후보는 존댓말로 공약을 작성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후보 측에서 제출한 5대 공약을 그대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학부모의 자녀교육 부담을 파격적으로 줄이겠다.
학부모의 걱정거리를 확실히 해결하겠다.
여기서 걱정거리는 학교폭력이나 안전 등의 문제입니다.
학생의 실력 향상과 바른 인성교육을 책임지겠다.
AI 맞춤형 진로·진학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
끝으로 선생님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교권침해 방지 공약을 냈습니다.
이 내용들 모두 중앙선관위 정책·공약마당 홈페이지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승종 청소년기자 @ynp.or.kr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청소년기자단과 함께 만드는 ‘청소년 뉴스 LIVE’ 리포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