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최근 문제가 된 성적 허위 합성물로 인한 학교 구성원의 피해 신고가, 올해 1월부터 지난 화요일 저녁 5시까지 학생 186건, 교사 10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중 179건에 대해서는 당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SNS 계정에 있는 평범한 사진 게시물을 음란물로 합성해 텔레그램 채팅방에 공유하고, 지인의 사진으로 이런 합성물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는 이른바 ‘겹지인 능욕 채팅방’ 피해자에 청소년들도 포함된 게 최근 드러나면서 충격을 줬습니다.
게다가 피해 학교 리스트라며, 사실 여부와 관계 없이 여러 학교의 이름이 나열된 게시물도 떠돌아 학생들의 불안감은 가중됐습니다.
추가 피해를 받지 않으려고 개인 SNS를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하는 학생도 늘었습니다.
[ 중학생 “그래도 일단 표면적인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서 하이라이트랑 게시물을 다 내렸어요.” ]
정부는 브리핑에서, 대응 전담팀을 만들고 교육분야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를 개편하겠다고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피해자들에게는 심리상담과 법률상담 등을 제공하겠다고 했습니다.
[ 오석환 / 교육부 차관 “사실로 확정된 가해 사건에 대해서는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고 직접적인 피해자뿐만 아니라 간접 피해자의 치유와 회복도 함께 돕는 교육분야 딥페이크 대응 후속조치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오는 10월 중으로 마련하겠습니다.” ]
학생이 이 범죄에 가담한 게 드러나면 퇴학을 포함해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김도형 / 교육부 학교폭력대책과장 “(학교폭력)심의위원회에서 조치 결정은 최대 퇴학, 전학, 학급교체, 출석정지 등 필요한 조치를 제대로 해서 우리 학생들에게 충분이 교육이 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을 통해 계속 피해 현황을 집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피해 신고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에이비 에디터 snack@ynp.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