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학교 매점…코로나 이전 대비 절반 수준인 지역도

[앵커]

학생들의 배고픔을 달래주던 학교 매점들이 하나 둘 문을 닫고 있습니다.

한 지역에서는 코로나 이전 대비 절반이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안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자부터 음료수 빵 등이 가득한 이곳.

학교생활에 지친 학생들의 허기를 달래주는  매점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런 매점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 전인 2019년 당시 매점을 운영하던 학교는 42개교.

그런데 코로나 펜데믹을 겪은 2021년에는 29개교까지 줄었고, 지난해에는 22개교로 해마다 줄어드는 추셉니다.

팬데믹 당시 학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매점도 같이 문을 닫았는데, 이후 대면 수업이 재개됐지만 매점들은 다시 문을 열지 못했고, 그나마 운영하던 매점들도 그 수가 점점 줄고 있는 겁니다.

코로나 이전까지 매점을 운영했던 한 학교는 “매점 입점 계약 입찰을 여러 번 시도했지만  참여하려고 하는 업체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에 전쟁 등을 거치면서 치솟은 물가에 매점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매점을 운영하겠다는 업체가 나타나지 않는 걸로 보입니다.

매점에 상품을 공급하는 한 업체도 “문 연 매점수가 줄어서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말합니다.

고물가에 학생수도 줄면서 학생들이 허기를 달랠 곳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YNP 안주현입니다.


안주현 기자 snack@ynp.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