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람과 차들이 붐비는 사거리에 신호등이 켜지지 않아 보행자와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차가 덜 막히라고 신호를 껐다는 게 시청 설명인데, 신호를 껐더니 보행자들 걷기가 위험해 보입니다.
더구나 이곳, 백화점과 식당, 그리고 학교와 학원 앞입니다.
정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시 둔산동에 위치한 둔산로31번길 사거리 앞입니다.
한 남성이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이리저리 눈치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사거리 양쪽에서 달려오는 많은 차량들 때문입니다.
백화점과 먹거리가 있어, 유동 인구와 이동 차량이 많은 이곳은 신호등은 있지만 주로 점멸등이기 때문에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운전자 역시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집니다.
서행은 하지만, 사람들과 뒤엉켜 아슬아슬 사람들 바로 옆을 지나갑니다.
[ 신예원 / 대전둔산여고 2학년 “차들이 계속 지나가서 언제 지나가야 할지 몰라서 너무 위험했어요.”
유리안 / 대전둔산여고 2학년 “차들이 너무 쌩쌩 지나다녀서 무서웠어요.”
진서영 / 대전둔산여고 2학년 “야자 끝나고 집에 갈 때 늦은 시간인데 신호등이 없어서 건너기가 좀 불편했습니다.” ]
대전시청은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신호등을 설치했지만 신호등으로 인해 오히려 교통체증이 심해지고, 차량 정차로 인한 소음 탓에 민원도 많아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렇게 바뀐 시청의 조치는 평일 오전은 7시부터 9시까지, 오후는 12시부터 4시까지만 신호등을 작동시키고 공휴일은 항시 점멸등으로 바꾸는 것.
그러나 여전히 많은 민원으로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현장에서 본 사거리는 점멸등일 때 역시 차량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건 마찬가지.
보행자도, 자동차도, 길을 쉽게 건너기 어렵습니다.
사거리를 지나가는 보행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더 나은 개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정현진 청소년기자 @ynp.or.kr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청소년기자단과 함께 만드는 ‘청소년 뉴스 LIVE’ 리포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