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소 현장] ‘수검표’ 과정 추가…당선자 윤곽 새벽쯤 드러날 듯

저는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 마련된 개표소에 나와있습니다.

짐시 후 투표소에서 출발한 투표함이 이곳에 도착하면 본격적인 개표가 시작됩니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는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나기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개표과정에서 투표용지를 사람손으로 한번 더 확인하는 ‘수검표’ 과정이 추가됐기 때문입니다.

이때 비례대표 투표용지의 경우 분류부터 일일이 손으로 확인합니다.

오늘(10일)이뤄질 개표 과정 설명드리겠습니다.

본격적으로 개표가 시작되면 이곳 개함부에서 선거사무원이 투표용지를 손으로 분류합니다.

여기서 분류된 투표용지는 ‘투표용지 분류기 운영부’로 옮겨지는데요.

바로 커버 안 기계가 투표용지 분류기 입니다.

투표용지를 이 분류기에 넣으면 투표된 후보자별로 용지가 분류됩니다.

그러나 비례대표 투표용지는 이 분류기가 감당할 수 있는 길이를 넘기면서 선거 사무원들이 직접 손으로 분류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분류된 용지는 심사집계부로 이동하는데요 여기 있는 이 심사 계수기, 기존에는 이곳에 분류된 용지를 바로 넣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선거 부터 ‘수검표’ 과정이 추가되면서 앞서 분류된 투표용지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개표 사무원들이 손으로 직접 확인하게 됩니다.

이 ‘수검표’ 과정에서 문제가 없다고 확인된 투표용지는 앞서 말씀드린 계수기에 넣어 총 몇 표가 나오는지 계산합니다.

계산이 끝난 뒤 선거관리위원들이 최종 검사하면 개표위원장이 결과를 공표하며 개표가 마무리됩니다.

투표는 끝났지만 개표는 이제 시작입니다.

이번에 추가된 수검표과정으로 당선자의 윤곽이 기존보다 더 늦게 드러날 걸로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직접 투표한 선거인 만큼, 개표결과도 끝까지 관심갖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YNP 곽하나입니다.


곽하나 @ynp.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