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정부도 지자체도…자퇴생 증가율 못 따라오는 지원 예산

[앵커]

올해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은 늘어나는데, 꿈드림센터 지원예산은 작년과 올해 사이 별다른 변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이연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를 떠나는 학생 수가 매년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3만 명대던 학업 중단 청소년 수는 지난해 5만 2천여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해마다 약 만 명씩 는 셈입니다.

이들 청소년에게 교육 등을 제공하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일명 ‘꿈드림센터’를 운영하기 위한 여성가족부 올해 예산은 지난해보다 1.85퍼센트 올랐습니다.

전년 대비 오른 건 맞지만, 23.92 퍼센트나 증가한 학업 중단 청소년 수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란 수치입니다.

중앙정부 예산이 체감되지 않을 만큼만 증액된 와중에 지자체 예산은 동결됐습니다.

꿈드림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에게 지급되는 ‘꿈 키움 수당’.

수당을 지급하는 대전시 예산안을 살펴보니 올해 해당 사업비는, 인건비 제외 약 4억 7천만 원.

지난해 예산 규모와 차이가 없다는 게 대전시 설명입니다.

시 관계자는 “예산을 확충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잘 되지 않는다”면서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학업 중단 학생들이 매년 만 명 가까이씩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꿈 키움 수당과 끔드림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 수는 늘지만 증액 규모는 현실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상황.

학업 중단 청소년 지원 예산이 더 확충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연관 청소년기자 @ynp.or.kr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청소년기자단과 함께 만드는 ‘청소년 뉴스 LIVE’ 리포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