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학교 밖 청소년 지원 ‘꿈 키움 수당’, 예산 떨어져 못 줬다

[앵커]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입시상담이나 직업훈련 등을 해주는  ‘꿈드림센터’라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서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지원금도 준다고 홍보했는데, 이 지원금 줄 예산이 떨어져서 못 받았다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박현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센터’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대전시 내 총 세 곳에 위치한 학교 밖 청소년들의 공간입니다.

검정고시 및 대학 입시에 필요한 교육과 상담, 인턴십과 같은 직업훈련을 연계해 주는 등 취업과 자립에 필요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지원 사업, ‘꿈 키움 수당’은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월 5에서 10만 원 상당을 포인트로 지원해 주는 대전시 특화사업입니다.

꿈드림센터에서 월 2회 이상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센터를 방문해 충전할 수 있습니다.

만 9세부터 18세까지는 청소년증에, 만 19세부터 24세까지는 꿈플 카드에 충전하여 교통비를 지급받습니다.

대전광역시에서는, 타 시도에 앞서 학교 밖 청소년들을 지원하고 있지만, 한정된 자원으로 인해 작년 말, 이런 요건을 채우고도 수당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나왔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 수가 급증하면서, 꿈 키움 수당 예산이 조기 소진된 탓입니다.

매달 받던 수당이 갑작스럽게 끊기자, 학교 밖 청소년들은 자기 계발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 정소희 / 학교 밖 청소년 “갑자기 (꿈 키움 수당이) 끊겨서 센터 오고 갈 때 불편했고, 수당이 없어지면 어떻게 하나 생각하고 있었어요.” ]

청소년의 자기 결정권 존중을 위해 2020년부터 지급된 꿈 키움 수당은 교통비를 비롯하여 자기 계발에 필요한 간접 비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처럼 예산이 조기 소진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관련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 강만식 / 대전광역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센터장 “아이들이 많은 욕구가 있는 대에 비해서 지원이 한정되어있다 보니까 작년 11월쯤 지원이 소진되다 보니까 조금 더 지원이 확보되는 게… 왜냐하면 지원해야 할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

고정적인 예산과 급증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박현서 청소년기자 @ynp.or.kr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청소년기자단과 함께 만드는 ‘청소년 뉴스 LIVE’ 리포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