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만에 울산교육감 보궐선거…관전 포인트는?

[앵커]

울산교육감 보궐선거는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불과 10개월 만에 치러집니다.

어떤 후보들이 모습을 드러냈고 쟁점은 뭔지 짚어봅니다.

안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재선에 성공한 노옥희 전 울산교육감.

[ 개표방송 싱크 “울산교육감입니다. 노옥희 후보가 예측 1위입니다.” ]

그의 두 번째 교육감 임기가 시작됐지만, 교육감직 수행은 반 년을 못 채우고 멈춰섰습니다.

노 교육감이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스러지면서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몇 개월이 흐르고. 울산교육은 3년여의 잔여 교육감 임기를 채울 새 인물을 뽑는 교육감 보궐선거를 치릅니다.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낸 인물은 총 네 명.

이 가운데 두 명의 후보가 사퇴하고 남은 두 명의 후보가 맞대결을 이룹니다.

지난해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김주홍 울산대 명예교수, 그리고 노옥희 교육감의 남편인 천창수 전 중고등학교 사회과목 교사입니다.

선거 내내 이어져 온 가장 큰 쟁점은 ‘노옥희 교육’에 대한 시선의 차이.

천창수 후보는 노 교육감의 유지를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 천창수 / 울산교육감 후보 (3월 31일 YNP ‘곽하나의 말대꾸’)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故 노 교육감의) 교육 철학과 비전이 계속될 수 있을까. 그런 절박함 때문에…” ]

반면 김주홍 후보는 이를 편향된 이념교육으로 규정하고, 중단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 김주홍 / 울산교육감 후보 (3월 30일 ubc 방송연설) “김주홍이 울산교육을 바로세우겠습니다. 좌파 교육을 중단하고 바른 교육을 시작하겠습니다.” ]

큰 틀에서 이미 입장이 다른 두 후보.

공약도 가끔은 비슷한 듯 결이 다릅니다.

두 후보 모두 기초학력 보장을 주요 공약으로 꺼내들었지만 김 후보는 진단평가와 분석에, 천 후보는 수업 방식의 변화에 중점을 둡니다.

두 후보 중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진보 8 대 보수 8인 전국 교육감 판세에도 변화가 찾아오고, 당장 5년 만에 새 교육감을 맞는 울산교육청의 정책 방향에도 영향이 가는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

선거의 결과는 이르면 밤중에 알 수 있습니다.

YNP 안주현입니다.


안주현 기자 snack@newsliv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