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전 등 중부·내륙 5일 정상등교…일부 지역, 6일 등교여부 아직 못 정해

각자 우산을 들고 학교를 향하는 학생들.

아침부터 시작돼 조금씩 세지는 비가 태풍이 다가오고 있음을 내륙에서도 실감케 합니다.

[ 이혜인 / 대전시 관평동 “저번에도 막 비 많이 왔을 때 (하천) 물 넘친 적 있어서 좀 위험했는데 이번에는 더 심하니까 더 위험할 것 같아서 조금 (걱정이에요.) (내일은) 심해진다고 하니까 일단 등교는 안 하고 하루는 집에 있는 게 나을 것 같은데.” ]

이번 태풍 ‘힌남노’가 ‘역대급 태풍’이라 불리는 만큼 큰 피해를 우려한 남부지방 교육청들과 일선 학교들은 이미 태풍 기간 동안 학사일정을 조정했습니다.

이번 태풍의 길목인 경남과 부산 등은 내일(6일) 전면 원격수업을 시행하고 울산은 전면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서울 등 중부·내륙 지방의 일부 교육청들은 아직까지 내일(6일) 등교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오늘(5일) 기상 상황을 지켜본 다음에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이번 태풍의 영향권은 제주와 남부지역에 그치지 않습니다.

내일(6일) 수도권에 초속 15~20m, 충청권에도 초속 20~30m의 간판이 떨어지고 나뭇가지가 꺾이는 수준의 강풍이 예보됐고 강한 비까지 예상되고 있습니다.

[ 이광연 / 기상청 예보분석관 “(6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50~100㎜, 곳에 따라 시간당 100㎜가 넘는 대단히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이 되고…” ]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교육부는 어제(4일) 전국 시·도 부교육감과 영상회의를 열고 휴교를 비롯한 적극적인 학사일정 조정을 당부했습니다.

[ 장상윤 / 교육부 차관 “휴업·원격수업 전환·단축수업 실시 등 적극적인 학사운영 조정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 주시기 바라며, 이 경우 학부모들에게 신속·정확하게 안내하여 현장에서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

전국적으로 태풍이나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되고 따라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각 지역 교육당국과 학교의 신속한 학사일정 결정과 빠른 안내가 필요할 걸로 보입니다.

뉴스 라이브 안주현입니다.


안주현 기자 snack@newsliv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