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설동호 대전교육감 “‘미래교육’이란 체험·독서·인성교육”

※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사: 청소년 뉴스 LIVE 
•진행: 박민 (청소년기자)
•출연: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방송일: 2022년 8월 31일(수) 21시 00분~


▲ “3선 성공 요인? 임기 동안 대전교육 우수성 입증해 와”
▲ “개편된 ‘종합청렴도’ 향상 목표…반부패 시책 수립”
▲ “대덕특구·현충원 등 인프라 연계해 학생 지원할 것”
▲ “대전진로융합교육원 임기 내 차질없이 설립”
▲ “공간혁신·스마트교실 사업 중점 추진”


[기자]
저는 뉴스 라이브에서 지금 현재 청소년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박민이라고 합니다. 일단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저는 지난 8년간 설동호 교육감께서 추진하신 교육정책 아래에서 교육을 받아 왔습니다. 이번에 3회 연임에 성공하셨는데, 대전시민들이 교육감님을 세 번이나 선택하신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설동호 / 대전교육감]
저는 초·중·고등학교 교사, 또 대학 교수, 총장직을 역임하면서 수십여 년 간 교육계에 몸담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교육 현장과 산업 현장 시찰을 통해 우리 학생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미래 사회에 대한 준비라는 것을 몸소 느껴 왔습니다. 지난 임기 동안 이러한 교육에 대한 목표를 가지고 우리 대전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행복한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 결과 대전교육은 다양한 분야에서 최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대전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했습니다. 이러한 점이 대전시민들과 우리 교육가족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그러면 지난 임기 동안의 성과도 대전시민들이 설동호 교육감을 선택한 이유 중에 하나일 것 같은데, 지난 임기 동안 가장 아쉬웠던 점은 뭡니까?

[설동호]
지난 4년간 대전교육은 교육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혜와 역량을 모아서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우리 학생들이 꿈을 펼치며 미래를 열어가도록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다 아시다시피 2020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하여 그동안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꾸준히 추진해왔던 국내·외 학생 체험 프로그램과 국제교류 사업 등 일부 대면사업을 추진하지 못한 것이 참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온라인 시스템을 활용하는 등 다각도의 방법을 모색하여 추진하였습니다.

[기자]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 2년간은 코로나로 인해서 대면사업을 추진하지 못하셨다고 했는데, 그러면 올해는 대면사업이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가요?

[설동호]
올해 7월에는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 재개를 위해 호주 직업교육기관 및 호주 법무법인 등과 교육협력 협약을 체결하여 내실 있고 안정적인 글로벌 현장학습을 운영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 외에 국제교류 사업도 아주 활발히 추진 중에 있습니다.

[기자]
그럼 이제 드릴 질문은 약간 민감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청렴도 문제를 지적받으셨고, 청렴도에 대한 교육감님의 생각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이에 대한 정책이라든가 계획이 있나요?

[설동호]
우리 교육청의 청렴도 측정 결과에 대해서 교육가족과 시민들이 걱정도 함께 해주시고 또한 기대도 크신 것을 잘 압니다. 대전교육청은 청렴도 향상 방안을 강구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 설문조사로 평가되던 청렴도 측정은 주관적인 설문 위주의 측정으로, 올해부터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 제도가 청렴도와 부패방지 시책 평가의 이원화된 평가 방식에서 두 분야를 합산하여 종합 평가하는 방식으로 개편됩니다. 이에 맞춰 우리 교육청은 부족한 부분을 냉정하게 분석하여 종합청렴도 향상을 목표로 현장과 소통하는 2022년 반부패 청렴 정책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다양하고 내실 있는 청렴정책을 추진하고 교육가족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해 상호존중의 청렴문화 확산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설동호 교육감께서는 앞으로 4년, 한 번 더 대전교육을 이끌게 되셨습니다. 가장 중점에 두고자 하는 정책이나 비전은 무엇일까요?

[설동호]
뭐, 정말로 우리 학생들이 창의융합적인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 다양한 정책, 사업들을 펼칠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지금 말씀했던 대로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을 말씀드릴게요.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교육은 바로 진로 지도입니다. 우리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여 그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고 그 안에서 학생들이 행복감을 느끼며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성장,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진로 지도를 해야 이것이 아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미래의 직업까지 연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진로 지도를 위한 교육기관이 바로 대전진로융합교육원입니다. 대전진로융합교육원은 학생 개인별 맞춤형 진로교육 실현을 위해 진로 검사 및 상담, 진로융합체험, 진로설계 및 선택 등 진로교육 영역 전반에 대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전문 교육기관으로 올해 4월 설립 계획이 통과됐습니다. (문화동에 위치한 동부교육지원청 인근 유휴부지에 6개의 체험마을과 300석 규모의 대강당 등을 갖춰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설립할 예정이며 2025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전진로융합교육원은 진로 인식을 시작하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진로 심리검사, 상담, 체험 등의 진로 이력을 누적 관리하고 학습자의 진로 성장과정을 입체적으로 분석하여 진로 설계까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학생 및 학부모가 쉽게 찾아와 지속적인 참여가 가능한 새로운 모델의 대전광역시형 진로융합교육기관입니다.) 대전진로융합교육원을 임기 내에 차질 없이 설립하여 진로교육의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하여 우리 학생들의 미래를 활짝 열어나가겠습니다.

[기자]
교육감께서는 선거에서도, 교육청 홈페이지에도, 여러 발언을 하실 때도, ‘미래를 여는 교육’을 항상 강조해 오셨는데, 말씀하시는 ‘미래를 여는 교육’이란 무엇입니까?

[설동호]
과거 한 분야의 지식만 가지고도 잘 살 수 있었던 농경사회, 산업사회와는 달리 지금 현재 4차 산업혁명 시대이죠? 우리 4차 산업혁명 시대인 오늘날은 다양한 관점으로 입체적 사고를 하고 복합적인 문제도 해결해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창의융합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미래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변화가 가속화되는 세계화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교육을 위해서 대전교육청은 첫째, 우리 학생의 특성, 수준, 상황에 적합한 다양한 체험교육을 운영할 것입니다. 양질의 문·예·체 교육, 학교 내 생태체험장을 활용한 생태전환교육, 또 AI체험교육 등 무수한 체험활동을 통해 축적된 경험은 문제 해결능력을 키워줄 뿐만 아니라 창의성 배양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둘째, 통합적 사고 확장을 위한 독서교육을 활성화할 것입니다. 책을 통해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고 상상력을 키우며 생각과 가치를 나누는 토론 활동과 글을 쓰는 표현 활동에 이르기까지 독서교육은 아주 종합적 사고력 향상의 원동력이 됩니다. 끝으로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인성교육을 강화할 것입니다. 꿈과 목표를 성취해내는 실행력과 지구력, 자신의 생각을 자신감 있게 표현하는 소통과 협력, 세계시민으로서의 공동체 의식은 미래 사회에서 더욱 요구되는 역량입니다. 우리 대전에는 아주 유수의 대학과 기업, 또 대한민국 기술력의 총체인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으며 한국효문화진흥원, 국립현충원 등 교육 인프라가 매우 훌륭한 지역입니다. 이 우수한 인프라를 대전 미래교육에 효율적으로 연계하여 우리 대전의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기자]
방금 말씀하신 것을 정리하자면, 체험활동, 독서교육, 인성교육,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진로교육을 미래교육이라고 표현하신 것 같습니다. 물론 이중에 체험활동 같은 거는 코로나가 끝난 후… 나아진 후에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그래서 이제, 새로 시작하는 임기에 청소년들이 피부로 와닿을 만한 정책들이 있을까요?

[설동호]
우리 대전교육청은 앞서 말씀드린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최적의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학교 공간혁신 사업과 스마트교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교 공간혁신 사업은 기존의 획일화된 학교 공간을 학생, 교사 등이 참여하여 다양하고 유용한 공간으로 재구조화하는 사업입니다. 본 사업으로 예를 들면 종합예술교육 공간인 ‘예드림 홀’, 또 학생들의 꿈과 감성이 담긴 특색 있는 도서관이라든지, 소통과 공감, 휴식을 위한 ‘숨 공간’ 등, 이밖에도 우리 수요자의 요구에 맞춰 교내 다양한 공간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참여자인 학생을 포함한 학교 현장 전반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온라인 수업 등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교실 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스마트칠판과 학생 1인당 1스마트 단말기를 보급할 계획이며 대전 전체 학교에 무선인터넷 망을 구축하여 학생들이 학교 어느 곳에서든 스마트기기를 활용하여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것입니다. 교육의 혁신은 공간의 혁신과 함께 이루어질 때 효과가 배가됩니다. 우리 대전의 학생들이 미래형 교육 공간에서 꿈을 활짝 펼치며 행복한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대전의 청소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설동호]
우리 사랑하는 대전 청소년 여러분. 장기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방역을 철저히 하고 아주 학습에 열중한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의 미래는 활짝 열려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이겨내면서 여러분의 미래를 활짝 열어가세요.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한 자신감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하냐면, 여러분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여러분의 목표를 성취해내면서 미래를 열어갈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은 여러분에게 활짝 열려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가진 적성과 소질을 바탕으로 역량을 개발해서, 꿈을 펼치면서 미래를 활짝 열어가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 자신 있죠? 대전 청소년 여러분, 파이팅. 빛나는 미래의 주인공인 여러분, 자랑스럽습니다.


박민 청소년기자 @newsliv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