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으로 4년 동안 각 지역의 교육을 이끌 교육감들이 선출됐습니다.
선거 결과를 보면, 흔히 진보와 보수라고 얘기하는 성향별 판세가 이전과 크게 달라진 걸 알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비롯한 앞으로의 교육정책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첫 소식, 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이 선출됐습니다.
서울의 조희연, 세종 최교진, 충남 김지철 후보와 대전의 설동호 후보는 3선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 설동호 / 대전교육감 “변화가 가속화되는 세계화 시대에 우리 학생들이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미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전국의 교육감 당선인들은 지난 13일 세종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 간담회에서 첫 만남을 가졌고, 다음달 11일 교육감협 첫 총회부터 각 시도 교육의 각종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교육감선거 결과, 이념별 판세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7회 지방선거에서 대구와 대전, 경북을 제외한 14개 지역에서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대거 선출된 것과 달리
이번 선거에서는 진보 성향 후보가 아홉 곳, 보수 성향 후보가 여덟 곳에서 당선되며 사실상 비례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민선 7기 교육감들이 추진하던 정책들이 변화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당장, 보수 성향으로서는 12년 만에 당선된 임태희 경기교육감 당선인은 진보 성향의 이재정 교육감이 추진한 ‘9시 등교제’를 2학기부터 학교 자율로 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울시장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당선된 반면 서울교육감에는 진보성향의 조희연 후보가 당선되고, 경기지사에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당선된 반면 경기교육감에 보수성향 임태희 후보가 당선되는 등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단체장과 교육감이 나오는 지역도 있어 이들이 교육분야에서 잘 협치할 수 있을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새 교육감들과 단체장들의 4년 임기는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뉴스 라이브 박민입니다.
박민 기자 @newslive.or.kr
(화면제공 KTV KBS / 영상취재 김해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