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교육감 선거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새 교육감을 뽑는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 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출마를 고민 중이거나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인지, 이용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1 지방선거를 두 달 앞두고 대전교육감 후보군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이 지난달 1일, 처음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성 후보는 1985년부터 교사 생활을 시작, 전교조 대전지부장, 대전 참여자치 시민연대 공동의장을 지냈고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진보진영 단일 교육감 후보로 출마했습니다.
학교자치조례와 교권보호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내세웠고, 청렴 시민감사관제와 교육 비리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청렴 관련 공약을 걸었습니다.
성 후보는 지금의 대전교육청이 무책임하고 무능력하다고 저격하며, 길거리 유세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난 학기까지 유성중학교 소속이었던 정상신 전 교장도 지난달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마찬가지로 85년도에 교단에 처음 선 정 후보는 99년도부터 장학사를 지냈고, 이후 교감과 교장을 역임하며, 대전미래교육연구회 회장을 맡았습니다.
교육청 빅데이터 관리 센터를 설립해 각종 업무와 교육의 정보화를 이루겠다고 했고 교원의 보수와 처우 개선을 공약했습니다.
정 후보는 학교 재직 당시 만난 학부모 등과 최근 후원회를 발족하는 등 선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시행정 폐지와 교실 당 학생 수 감축, 학생의 대학 입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공약은 두 후보가 뜻을 같이했습니다.
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높은 지목도를 보이는 후보도 있습니다.
지난 2월 11일과 12일, 뉴스1과 TJB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설동호 교육감이 29.8퍼센트를 기록, 성광진 후보가 12퍼센트로 그 뒤를 이었고, 박백범 전 교육부 차관이 7.8퍼센트, 정상신 후보가 4.4%퍼센트 나타났습니다.
현직 교육감인 설동호 교육감은 사실상 ‘3선 도전’이 유력하다는 게 교육계의 의견입니다.
다만 설 교육감이 “코로나19 피해 복구에 전념할 때”라고 밝혀 출마 선언 시기가 뒤로 미뤄진 걸로 보입니다.
박백범 전 교육부 차관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지난 주 출마 여부를 밝히기로 했는데,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으면서 출마를 놓고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는 만 18세 학생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첫 선거인 만큼 교육감 선거에서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도 관심입니다.
뉴스 라이브 이용현입니다.
이용현 기자 @newsliv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