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등교’ 교문 열었지만…구성원 확진에 수업 차질

[앵커]

코로나 소식으로 넘어갑니다.

오미크론 변이 전파율이 정점으로 치닫는 중에 이번 달부터 전면등교를 실시했죠.

일단 학교 문을 열기는 했는데, 학교 구성원 확진이 이어지면서 이들의 불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나왔을 때 학생이 수업을 제대로 못 듣는다는 건데요.

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28일)을 기준으로 전국 99.5%의 학교가 등교수업을 했습니다.

전체 학교 중 92%가 전면등교, 7.5%가 원격과 등교수업을 병행했고 0.5%는 전면 원격수업을 하거나 임시방학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학교 구성원 확진 발생 지표는 좋지만은 않습니다.

3월 1일부터 지난 월요일까지 유·초·중·고를 포함해 학생 확진자는 150만, 교직원 확진자는 12만 명에 육박합니다.

일단 확진되면 격리에 들어가야 하는데, 학사일정은 전면등교 상황을 가정하고 세워졌다 보니 불편이 생깁니다.

교사가 확진돼도 다른 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지만,

[ 코로나19 완치 교사 “EBS 온라인클래스에 수업을 올리고 수행평가를 미리 공지해서 준비시키고 공백을 최소화하려고 노력을 했죠.” ]

상황에 따라 원격수업 여건이 안 되면 수업을 아예 할 수 없어 자율학습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정호영 / 고등학교 3학년 “아무래도 선생님이 못 나오시게 되면 조금 수업 진도에 차질이 (생깁니다.)” ]

학생이 확진돼도 문제입니다.

교실에서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역시 여건이 충분하지 않으면 확진 학생은 아예 수업을 들을 수 없게 됩니다.

때문에 수업 진도에도 차질이 생깁니다.

[ 코로나19 완치 고등학생 “집에서 학교 수업을 듣는 건 못 했죠. 그래서 친구들한테 물어보거나 그런 식으로…” ]

이런 가운데 정부는 어제(30일),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은 지났지만 감소세가 완만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30일) “요일 효과에 따라 확진자 수는 다소 변동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확진자 발생 자체는 감소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여전히 하루 확진자가 수십만 명대에 머물고 있고, 학생 확진자도 연일 수만 명, 교직원 확진자도 연일 수천 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감소세가 뚜렷해질 때까지 학교 구성원의 감염에 대응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뉴스 라이브 박민입니다.


박민 기자 @newsliv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