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권 연령이 내려간 뒤에 처음 열리는 대선, 생일 지난 고3 학생들이 참여한 첫 번째 대통령선거였습니다.
바꿔 말하면, 18세 미만의 청소년들은 아직 투표를 할 권리가 없는 건데요.
그래서, 이번에도 청소년 모의투표가 열렸습니다.
18세 미만 청소년들은 누구에게 표를 던졌을까요?
이연관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만 18세 미만 청소년들이 참여한 대통령선거 모의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2위,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3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YMCA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국 각지에서 모의투표를 실시했고 청소년 8,514명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YMCA는 선거 과정 체험을 통해 민주시민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청소년 참정권 확대를 위해 모의투표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 이진희 / 대전YMCA 간사 “실제 당선인과 다르게 나타났지만 그 결과보다는 청소년들이 직접 민주시민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미리 체험한다는 것에 대해서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이 되거든요.” ]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 때도 광역자치단체장과 교육감을 뽑는 모의투표가 치러집니다.
6월 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선거인단 등록을 하고, 선거일에 투표소를 찾아 투표하면 됩니다.
[ 이진희 / 대전YMCA 간사 “(청소년이) 교육 정책이나 학교 운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교육감 선거 참여는 아직도 제한돼 있거든요. 교육감 선거 연령을 만 16세로 하향하는 것과 청소년 모의투표 법제화 운동을 추진하는 취지로 모의투표를 진행합니다.” ]
저도 선거인 등록을 마쳤습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선거에 참여할 수는 없지만, 모의투표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참정권을 행사하는 것도 의미있는 활동이 될 걸로 보입니다.
뉴스 라이브 이연관입니다.
이연관 기자 @newsliv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