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윤석열 당선인의 마지막 지역 유세지는 대전 노은역 앞이었습니다.
이곳은 아파트와 학교, 학원이 밀집해 있어서 그날 현장에는 학부모들은 물론 학생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곳에 나와 있습니다.
선거가 끝난 지금도 학교를 마친 학생들이 눈에 띕니다.
이들이 바라는 나라는 어떤 나라인지, 윤 당선인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들어봤습니다.
경제 문제를 학생들은 가장 많이 말합니다.
높은 부동산 값은 청소년들에게도 벌써 부담입니다.
[ 김연진 / 19세, 대전시 지족동 “집값이 좀 내려갔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제 집을 갖고 싶어서… 집에 관심이 많습니다.”
[ 이준영 / 고등학교 1학년 “부동산 정책을… 부동산 값이 너무 오르니까.” ]
지역 일자리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 장준혁 / 고등학교 2학년 “제가 지금 꿈이 스타일리스트인데요. 서울로 가야 한다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모든 직업이 서울에 치중되지 않고 지방도 챙길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됐으면 좋겠어요.” ]
[ 염승훈 / 고등학교 2학년 “보다 나은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좀 더 정부 쪽에서 돕는 그런 정책이 필요할 것 같아요.” ]
갈등이 해소되는 세상을 바라기도 하고
[ 권동윤 / 고등학교 3학년 “젠더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남녀가 서로 갈등 없이 좀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갈등이 사라진 그런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공정한 출발선을 바라기도 합니다.
[ 김윤서 / 고등학교 2학년 “빈부격차가 심하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책 같은 거 사기 힘든 애들 있잖아요. 그런 애들을 위해 책을 살 수 있는 돈을 지급해주시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
지금의 교육제도와 대입 난이도는 당장 피부로 느끼는 고민입니다.
[ 김서영 / 고등학교 2학년 “고교학점제도 조금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우리나라에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는 하는데 이 시기에는 맞지 않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 안효민 / 고등학교 3학년 “대학을 가고자 하고 지금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대학을 가기 위한 문이 너무 좁게 마련돼 있는 것 같아서… (대입 정원을) 좀 더 증가시켜서 대학을 들어갈 수 있는 문을 좀 더 넓게 저희를 위해 마련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
그밖의 바람도 이어졌고
[ 양지윤 / 중학교 2학년 “사람들이 살기에 깨끗하고 좋은 나라.” ]
[ 조영준 / 고등학교 1학년 “그리고 최저임금 인상.” ]
새 정부를 향한 응원도 보냈습니다.
[ 장준혁 / 고등학교 2학년 “당선되신 것 축하드리고요. 당선되신 김에 대한민국이 부끄럽지 않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 김서영 / 고등학교 2학년 “일단 우리나라 잘 이끌어주시길 바라고요.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에 좀 더 힘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교육 제도부터 대입, 부동산, 취업까지.
학생들에게만 질문을 던졌는데도 이렇게나 다양한 고민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만나보지 못한 청소년들은 또 다른 고민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새로 들어설 윤석열 정부가 더 다양한 계층을 잘 이해하고 더 꼼꼼하게 정책을 준비해야 할 이유입니다.
뉴스 라이브 곽하나입니다.
곽하나 기자 @newsliv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