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0대 대통령선거를 단 9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선 주자들의 공약은 네거티브 난타전에 파묻히고 있습니다.
당연히 유권자들의 걱정과 고민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정책이 안 보이기 때문입니다.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누군가는 압수수색을 거부하면서 방역을 방해하고 자신의 사적 이익을 취했다고 하지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 민주당 사람들 잘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아주 유능한 게 있어요. 선거 때 국민 속이는 거 하나는 아주 유능하고 올림픽 금메달감입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우리 윤석열 후보 종부세 얼마 냅니까, 물어봤습니다. 예금통장에 현금 50억 넣어놓고 있는 분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제가 물어보는 것을 사회자가 방해를 하더라고요. 아마도 답을 못 할 걸 알았던 모양입니다. 그런 답도 머릿속에 없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을 하겠습니까.” ]
그래서, 대선 후보들 교육 공약 정리해봤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교육 대전환’을 위해 디지털 미래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온라인 교육 통합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공정한 대입’에 초점을 맞춰 정시 비율을 확대하고, 비리 대학 정원 축소와 관련자 파면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보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재명이네 마을’ 홈페이지와 ‘재밍’ 등 자체 플랫폼을 통해 공약과 정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교육 공약은 ‘대전환’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해 11월) “똑같은 걸 똑같은 방식으로 가르치는 것은 점점 의미가 사라집니다. 교육 내용도 바꿔야 하고, 교육 방식도 바꿔야 하고, 시설도 바꿔야 하고.” ]
이 후보는 디지털 미래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학생들에게 태블릿 기기를 보급하고 온라인 교육 통합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학교에서의 디지털 역량 교육을 강화하겠다고도 했습니다.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달 11일) “소프트웨어 교육은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하는 게 맞습니다. 정규교육 또는 방과 후 교실을 통해 최소 주 1시간 이상 대폭 확대해서…” ]
대학입시 공정 공약도 냈습니다.
공공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고, 사교육의 의존도가 높아지는 원인이 되는 수능 초고난도 문항의 출제를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기회 부족은 우리 취약한 청년 계층에게 경쟁이 아니라 전쟁을 하게 만들었고 친구가 적이 되게 했습니다.” ]
이밖에도 만 8세까지만 지원하던 아동수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고, 성범죄 피해 아동 청소년에 대한 지원과 정보 보호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공약위키’ 등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공약과 정책을 홍보합니다.
윤석열 후보는 ‘공정’에 초점을 맞춰 교육공약을 세웠습니다.
[ 윤석열 / 당시 국민의힘 예비후보 (지난해 10월) “공정한 기회와 투명한 절차를 보장하며 부모 찬스가 아닌 공정한 출발선을 제공하는 사회가 진정한 청년을 위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
대입에서 불공정, 특혜 논란이 나올 수 없게 하겠다며 정시 비율 확대와 ‘입시비리 암행어사제’를 시행하고, 비리 대학 정원 축소와 관련자 파면을 의무화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 캠프는 유튜브 게시물에서 학교폭력 전담 경찰관 인력을 늘려 각 경찰관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실효성을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준석 / 국민의힘 당대표 “일단 스쿨 폴리스 인력을 많이 늘려야겠네요. 적어도 한 명이 2개 정도 학교를 담당할 수 있을 정도로요.”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 “주기적인 감독과 실태 조사도 필요할 것 같아요.” ]
이밖에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을 증원해 현장 전문가를 확한다는 공약과, ‘나 홀로 돌봄 청소년’의 부담이 완화되도록 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웠습니다.
한편 윤 후보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교육 관련 정책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고등학교를 이미 존재하는 특성화고와 특목고로 나누겠다고 해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출연) “고등학교 갈 때는 학교들을 좀 나눠야 될 것 같아요. 기술고등학교, 예술고등학교, 과학고등학교… 고등학교부터는 나눠야 될 것 같아요.” ]
국민의힘은 특목고를 원래의 취지대로 정상화하고 교육의 다양성을 살리자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뉴스 라이브 심보선입니다.
심보선 기자 @newslive.or.kr
안주현 기자 snack@newslive.or.kr
(영상편집 이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