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이 바로 설날이죠.
아직 귀성길 오르지 않으신 시청자 여러분 계시다면, 아쉽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보셔야겠습니다.
정부가 고향 방문 자제를 호소했는데요.
대신, 새해 인사와 성묘를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해윤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세 번째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이어지면서, 정부는 고향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 김부겸 / 국무총리 (지난 24일) “정부가 ‘이번 한 번만’, ‘이번만큼’이라며 멀리서 마음만 나누어주실 것을 여러 차례 부탁드렸습니다. 여러 가지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
혹시라도 고향을 방문하게 되면, 적은 인원만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방문 전 3차 접종에 참여해달라고도 강조했습니다.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지난 24일) “특히 설 연휴가 시작되는 이번 주말부터는 빠른 전파력을 가진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과 사람 간 접촉 증가로 확진자 폭증이 우려되므로…” ]
휴게소를 비롯한 곳곳에 임시 선별진료소가 설치되는 한편, 고속도로와 유료도로는 이번 연휴에도 통행료를 면제 없이 정상 부과합니다.
올해도 친지들과 함께하는 시끌벅적한 설날은 아니게 됐지만, 새해 복을 기원하고 주변 사람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은 다른 방법으로도 전할 수 있습니다.
세배와 새해 인사는 과거 여러 차례의 명절에 그랬듯, 영상통화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이동통신 3사는 이번 명절에도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수요일까지 자사 영상통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 우현섭 / SK텔레콤 전략PR팀 매니저 “직접 얼굴을 마주보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잖아요. 원격 세배라든지 차례 같은 것들을 잘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
차례와 성묘도 비대면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현충원과 대부분의 추모공원이 사전 예약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이번 설 연휴 기간 문을 닫지만, 정부와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은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방을 쓰고 차례상을 올려 고인께 인사드리고, SNS를 통해 가족과 지인들에게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TV에서 나오는 설 특선영화와 특집 프로그램도 익숙하지만 특별한 볼거리입니다.
만 2년이 된 코로나 상황 속에 겉으로는 조용한 설 연휴가 되겠지만, 마음과 마음 사이 따뜻한 정이 오가는 명절이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에게 여전합니다.
뉴스 라이브 김해윤입니다.
김해윤 기자 gimhae@newslive.or.kr
(영상편집 이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