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대선이 99일 앞으로 다가오며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청소년의 표심을 얻기 위한 교육·복지 관련 공약도 하나 둘 나오고 있는데요.
MTN 심보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0대 대선 국면이 진행되면서, 각 후보들의 청소년 관련 교육‧복지 분야 정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내 경선 당시 관련 공약을 몇 차례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 7월, 공정 성장을 위해 미래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며 공교육 혁신과 평생교육 시스템 확충, 역량강화 교육 등을 내세웠습니다.
이 후보는 또, 대학생 학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학자금대출 이자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수강 학점에 비례해 등록금을 납부하는 ‘학점비례 등록금제’를 실시하겠다고 했습니다.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 구입비를 지급해 생리 빈곤 사각지대를 없애고 빈곤층의 낙인도 지우겠다며 여성청소년 생리대 보편지원 등이 골자인 성평등 정책 공약 또한 발표했습니다.
경선 이후에는 대대적인 교육 투자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2일) “똑같은 걸 똑같은 방식으로 가르치는 것은 점점 의미가 사라집니다. 교육 시스템을 많이 바꿔야 합니다. 교육 내용도 바꿔야 하고, 교육 방식도 바꿔야 하고, 시설도 바꿔야 하고.”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당내 경선이 진행 중이던 지난달, 청년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달 21일) “공정한 기회와 투명한 절차를 보장하며 부모 찬스가 아닌 공정한 출발선을 제공하는 사회가 진정한 청년을 위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
윤 후보는 ‘입시 공정’을 내세우며 정시 비율을 확대하고 입시제도를 단순화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한, 대학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입시 비리에 대한 직권 조사를 강화, 입시의 공정성을 확보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윤 후보 캠프는 누리과정 전면 실시를 계기로 만 5세 아동에 대해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창의성은 미래의 경쟁력으로 아이들은 창의성을 갖고 자라야 한다”며 교육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철저히 대비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아동‧청소년을 유인하는 온라인 그루밍 범죄에 대해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아동‧청소년 형상의 리얼돌에 대해서는 수입 및 판매‧유통을 규제하겠다고 했습니다.
[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성적 자기결정권을 바로세우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성적 동의와 자기결정권을 배워야 합니다. 조기 성교육을 제도화하겠습니다.” ]
또한 어린이‧청소년 과일간식 지원사업을 확대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초등 돌봄교실을 저녁 7시까지 운영하고, 원하는 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대학 입시에서 수시를 전면 폐지하고 수능과 내신으로 평가하는 정시전형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입시 정책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또, 수험생들의 기회 보장을 앞세우며 7월과 10월, 두 차례 수능시험을 시행해 좋은 점수를 반영하는 방안을 내세웠습니다.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반칙과 특권, 부모 찬스 없는 공정 사회를 실현하고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전 선거에 이어 수능 폐지를 공약했습니다.
또, 청소년들에게 건강식을 지급하고 시력이 좋지 않은 청소년에 대해서는 안경을 무료로 지급하겠다는 이색 공약도 내세웠습니다.
이제 대선까지 남은 날은 99일.
각 후보들의 공약이 계속 마련되면서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도 속속 준비될 것으로 보입니다.
MTN 뉴스 심보선입니다.
심보선 기자 @newslive.or.kr
(영상편집 이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