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죠.
평가원은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밝혔지만, 수능시험을 치른 학생들은 작년과 비교해 난이도가 높아졌다며 실제로는 ‘불수능’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문제에 대한 이의도 천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JMBS 문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처음으로 치러진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 국어와 수학 영역에 선택형 문제가 도입됐고 영어는 EBS 연계율이 축소되면서 체감 난이도가 작년보다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작년 출제 기조를 유지하는 게 기본 방향이었다“며 “작년과 비슷하거나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밝혔습니다.
[ 위수민 /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 내실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행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유념하여 출제하였으며…” ]
하지만 평가원 입장과는 달리, 수능 이후 가채점을 한 수험생들은 이번 수능이 ‘역대급 불수능’이었다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입시 관련 업체들이 예상한 이번 수능의 1등급 구분 원점수, 이른바 등급컷은 국어는 82점에서 85점, 수학은 81점에서 88점 사이였습니다.
지난해 국어 1등급컷이 88점, 수학은 가‧나형 모두 92점이었던 데 비해 높아진 겁니다.
문제에 대한 이의신청도 1천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영어영역 34번과, 생명과학II 20번 문항으로, 각각 복수정답 여부와, 지문 오류에 대한 이의신청이었습니다.
새로운 요소가 여럿 도입된 수능인 만큼, 이처럼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45만여 수험생이 학교생활 12년의 결실을 맺으며 수능시험을 마쳤습니다.
수능 성적표는 다음달 10일 배부됩니다.
JMBS 뉴스 문지원입니다.
문지원 기자 @newslive.or.kr
(영상편집 윤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