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대전 4단계…2학기 전면 등교 ‘안갯속’

[앵커]

사회적 거리 두기, 지난 화요일부터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로 일괄 격상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전시는 줄지 않는 지역내 확산에, 거리 두기 마지막 단계 4단계를 시행하고 있죠.

4단계에서 달라지는 건 뭔지 GBC 이슬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증가와, 여름 휴가철이 돌아온 점, 또 예방접종률 등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로 일괄 격상한다고 밝히고 지난 화요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 문재인 / 대통령 “정부와 지자체가 모든 방역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하고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입니다.” ]

그러면서 지역 확산 상황을 고려해 거리 두기 단계를 각 지자체가 결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대전시는 지역 내 확산세가 줄지 않는 점을 고려해 비수도권에 적용된 3단계 대신 거리 두기 마지막 단계인 4단계를 지난 화요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시행합니다.

[ 허태정 / 대전시장 “우리가 코로나19의 위기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널리 이해해 주시고 어렵지만 함께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3단계 지역에서는 사적모임이 4명까지 가능한 반면, 대전을 비롯한 4단계 지역에서는 오후 6시 이전까지 4명,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가능합니다.

3·4단계 지역 모두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실내체육시설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운영이 금지됩니다.

또, 4단계에서 학원은 좌석 두 칸 띄어 앉기 등을 통해 밀집도를 낮춰야 하고 스터디카페나 독서실과 마찬가지로 밤 10시 이후에는 운영이 제한됩니다.

기숙형 학원은 원칙적으로 운영이 금지됩니다.

다만, 입소 전 PCR 또는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제출하고 입소 후 일주일 간 예방관리기간을 가지면 기숙시설을 운영할 수 있도록 예외를 뒀습니다.

방역당국은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이 중요하다는 점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GBC 이슬비입니다.


이슬비 기자 @newslive.or.kr
(영상편집 맹신영)


[앵커]

거리 두기가 격상되면서 계획돼 있던 2학기 전면 등교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거리 두기 지침에 따르면 4단계에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리포트]

거리 두기 격상에 따라, 당초 교육부가 밝힌 2학기 전면 등교 계획도 불투명해졌습니다.

방역 당국이 지난달 공개한 거리 두기 단계별 방역 조치에 따르면, 3단계 때 중학교는 1/3, 고등학교는 2/3 밀집도를 유지해야 하고 4단계에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등교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으나 무조건 등교를 시작하는 건 아니고 거리 두기 단계별 지침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감염 확산을 예의주시 하고 있고, 각계 전문가와 등교수업에 관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은 보도자료를 내고 거리 두기 4단계인 다음달 8일까지 학교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한다고 밝혔고, 다른 학교에 비해 빠르게 다음 주에 개학하는 한 고등학교는 “방역수칙 준수가 매우 필요한 시기”라며 원격수업 시행 방침을 학생과 학부모에 공지했습니다.

한편, 지난해에도 교육부는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을 세웠지만 광복절 종교단체 집회 이후 확진자가 늘면서 방침을 철회한 바가 있습니다.

GBS 맹신영입니다.


맹신영 기자 maeng@newsliv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