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자가검사 시범도입…기자가 직접 해봤다

[앵커]

어제(29일)부터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가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어제 코로나19 학교 방역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서 눈길을 끈 대목이 있는데. 100명 이상의 기숙형 학교나 운동부 운영 학교 등 일부 인원에 대해서 신속 항원 자가검사키트, 즉 코로나 자가검사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겠다고 한 겁니다.

자가검사는 어떻게 이뤄지는 건지 저희 취재진이 직접 해 봤습니다.

윤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약국에서 판매 중인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기자가 직접 사용해봤습니다.

깨끗이 씻은 손으로 포장을 뜯고 용액이 든 통을 포장 상자를 이용해 고정합니다.

이후 동봉된 면봉을 양쪽 콧구멍에 1.5센티미터 정도 집어넣고 10회 문지른 뒤, 면봉을 용액통에 넣어 10회 정도 저어줍니다.

[ 맹신영 / 앵커 “코딱지 나온다.” ]

용액이 든 통에 노즐캡을 꽂고 검사용 디바이스에 네 방울 떨어뜨립니다.

이후 15분을 기다리면 검사 결과가 나옵니다.

이 검사는 검체, 즉 비말에서 코로나19 항체가 검출되는지를 판단하는 원리입니다.

검사 결과를 보는 법은 임신테스트기와 비슷합니다.

한 줄이면 검체가 발견되지 않음, 즉 감염 가능성이 낮은 것이고, 두 줄이면 검체가 발견돼, 코로나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겁니다.

단, 자가검사 결과를 100% 신뢰하지 말고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대시미 윤다솜입니다.


윤다솜 기자 @newslive.or.kr
(영상편집 이준혁)